그런데 우리가 오래 전부터 카인 부관님과 함께 지옥망치호 아래층 중앙에 세워진 커다란 황천 도가니

앞에 100리터의 악마 혈액을 갖고 가서 공물을 바친 뒤 일리단 군주님의 영혼과 직접 접촉하여 함께

이야기를 나누고 그 분께서 하신 명령을 들었을 때에..

당시 그 분께서는 도대체 어느 세계에 떠돌아다니며 살아 계셨을까요?

혹시 이 분께서 다른 악마 사후 세계인 뒤틀린 황천 어딘가에 떠돌아다니며 계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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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이상 카라보르 사원 정화를 미루고 자기 동족을 부려먹는 일리단 군주님의 폭거에 저항하여

자기네 동족들을  해방시키겠다고 마이에브를 감옥에서 풀어주고 아제로스 연합군과 손잡아 역모한 뒤

우리 일리단님의 군대와 의회를 학살하게 만들고 나머지 최상층 꼭대기 문을 열어 일리단님을 죽음으로 내몰면...

검은 사원 최상층에서 혼자 해방시킨 여러 명의 동족들과 함께 자유로울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.

오히려 황천의 도가니로 치뤄진 의식에서 일리단님의 영혼의 말씀대로 검은 사원 최상층에 올라가

자기와 대화하러 달려들은 악마사냥꾼 충사님들과 그 위의 사령관이신 학살자님한테 포위되어

그들과 맞서 싸워야 했고 그 결과 그 곳에서 참패당하여 자기 몸에서 망령 한 마리가 뜯겨져 나간 뒤 다 버려집니다.

물론 오래 전에 우리 일리다리도 뒤틀린 드레나이 잿빛혓바닥 부족민들을 이런 식으로 함부로 대하고

노예로 부려먹으면 절대 안 되겠지만..

그래도 아무리 선한 의도로 하더라도 우리 일리단님이 이끄시는 일리다리 군대에 대하여 반역질을 하면

이런 끔찍한 결과를 야기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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