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가 마르둠칼날공화국 육군 기갑여단에 자원하기 위해 육군 부사관학교에 진학한 후보생으로써
육군 훈련소에 입대하여 악마사냥꾼으로써 꼭 치뤄야 할 악마 의식을 대형으로 치루며 자기 두 눈을
멀게 하고 자기 몸 속에 내면의 악마를 주입하여 마법 문신으로 봉인하는 일을 하였는데..
아무리 제가 교관님의 명령에 따라 훈련소 밖으로 집합하여 저 멀리 300km 산봉우리 위까지
행군하며 훈련 장소 앞으로 뛰어 달려가 체력 단련을 하여도 제 몸 속에 있는 내면의 악마를
스스로 다스리며 통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
그렇게 비가 휘몰아치는 밤낮마다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총을 들고 철조망 아래 물 웅덩이를 밟고
각개전투 훈련 장소로 달려가도 제 내면에 있는 악마를 통제하기는 커녕 오히려 저의 힘든 처지를
약점 삼아 우리의 정신을 좀 먹고 있어서 쉽사리 통제할 수 없습니다.
그리고 제가 다른 동료 후보생들과 같이 기나긴 시간의 고된 훈련을 다 받고 자기 내무반 안으로
들어가서 옷장 침구 정리와 각 소대 화장실과 방 청소를 엄격히 다 하고 저녁 점호를 다 마치고 나서
각자 침구를 펼치며 밤잠을 오래 자려 해도 제 꿈 속에 내면의 악마가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악몽을
꿔서 갑자기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러 깨어나서 소리 질러 뛰놀 수 밖에 없었습니다.
그러다가 나중에 휴가 나갈 때마다 잠시 육군 훈련소를 떠나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면 잠시 인근
고깃집 식당에서 고된 고통을 떨쳐내려고 소주 한 병을 주문하여 여러 잔 마셔도 오히려 제 몸 속에 있는
내면의 악마가 갑자기 하하하하 웃으며 날뛰고 있고 제 뒤에서 정신을 엮어 조종하며 갑자기
난폭해져가고 있습니다.
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제 안의 악마가 갑자기 제 멋대로 몸을 움직이고 당신을 때리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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